
한때 골프는 소수의 사람만 즐기던 귀족 스포츠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이 골프가 대중화되기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에 있었던 한국 프로골프 투어(KPGA, KLPGA)의 출범과, 이 투어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국 골프의 역사’를 되짚어보려 합니다.1. 1980년대: 프로골프의 태동기한국 골프에서 ‘프로’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입니다. 1982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정식으로 창립되면서, 본격적인 투어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했죠. 물론 이때만 해도 대회 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고, 스폰서도 지금처럼 탄탄하진 않았습니다.하지만 당시 선수들은 열정 하나로 골프장을 누볐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등장한 선수가 최상호입니다. 그는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