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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은 이 숫자에서 시작됐다.”
오늘날 축구는 수많은 포메이션과 움직임으로 복잡해졌지만,
그 뿌리는 단순하다.
그 이름도 전설적인,
**2-3-5 ‘피라미드 포메이션’**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현대 축구 전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근본부터 짚고 가야 한다.
⚙️ 기본 구조 – The Pyramid
LW LF CF RF RW
LCM RCM CM
LCB RCB
GK
LCM RCM CM
LCB RCB
GK
- 수비수 2명: 전통적인 풀백 역할 (지금의 센터백과는 다름)
- 미드필더 3명: 공수 연결 (일명 Half-backs)
- 공격수 5명: 좌우 윙어 + 인사이드 포워드 + 센터 포워드
- 공격라인이 5명인 압도적인 전진 배치
👉 현대 기준으로 보면 ‘무방비’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체계적인 팀플레이보다
개인기와 단순한 위치배치가 중심이었다.
📜 역사적 배경
-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탄생
- 초창기 축구는 포지션 개념 없이 ‘공 쫓기’였음
- 1870년대 후반부터 1-2-7, 2-2-6 같은 구조를 지나
1880~1920년대에는 2-3-5가 전 세계의 표준 전술이었음
⚽ 이 전술을 가장 완성도 있게 사용한 팀:
- 헝가리 대표팀 (1950년대)
- 우루과이 & 브라질 초기 대표팀
🧠 전술적 철학과 특징
1. 공격 중심 구조
- 전방 5인 → 득점력 극대화
- 좌우 측면과 중앙 침투를 동시에 활용
- 볼 점유보다는 단순 패스 + 돌파 중심
2. 미드필더의 존재감
- 3명의 하프백들이 모든 연결고리 역할
- 공격수들과의 간격 유지 + 수비 커버까지 담당
- 오늘날의 '박스 투 박스'의 원형
3. 수비는 2명뿐
- 오늘날처럼 전술적 수비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단순히 볼 차단과 클리어링에 집중 - 뒷공간과 커버 개념은 거의 없음
⚖️ 장점과 단점 (당시 기준)
✅ 장점
- 많은 공격수 → 다양한 득점 루트
- 단순한 구조 → 전술 숙련도 없이 적용 가능
- 속도감 있는 플레이 가능
❌ 단점
- 수비 조직력 부족
- 체력 부담 ↑
- 전술적 세밀함이 떨어짐 → 현대 축구에선 사용 불가
🔄 이후 전술의 진화
- 2-3-5 → WM 포메이션 (3-2-2-3) → 4-2-4 → 4-3-3
- 이 흐름 속에서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 개념이 분화됨
👉 즉, 2-3-5는
**현대 포지션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전술의 원형’**이라 할 수 있음
🎬 마무리 – 전술은 시대를 말해준다
오늘날의 축구는
‘3-2-5’, ‘4-3-2-1’, ‘인버티드 풀백’까지
정교하게 설계되고 조립된다.
하지만 그 모든 진화의 첫 번째 조각은
바로 이 단순한 숫자에서 시작됐다.
“복잡함의 이해는 단순함의 존중에서 시작된다.”
– 축구 전술은 피라미드에서 출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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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는 ‘근본 전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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