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ch ⚽/축구의 역사

월드컵의 역사 1부 – 전쟁도 막지 못한 열정, 월드컵의 시작

동디니 2025. 4.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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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FIFA 월드컵,
근데 그 시작은 생각보다 소박하고 투박했어요.
심지어 한동안은 전쟁 때문에 열리지도 못했을 정도였죠.

이번 편에서는 월드컵이 어떻게 시작됐고,
전쟁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 처음부터 월드컵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처음부터 "월드컵"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제 축구는 올림픽 무대에서만 열렸어요.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죠.

올림픽 축구는 ‘아마추어’만 참가할 수 있었거든요.

프로 선수들은 뛸 수가 없으니까, 진짜 실력자들이 설 자리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국제축구연맹, 즉 FIFA가 고민에 들어갑니다.
"우리끼리, 제대로 된 축구 대회 하나 열어보자!"
그렇게 해서 월드컵이 처음 기획된 거예요.


⚽️ 제1회 월드컵, 우루과이에서 열린 이유

1930년,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열려요.

"왜 하필 우루과이냐?" 싶을 수도 있는데,
이 나라가 당시엔 꽤 축구 강국이었거든요.

  • 1924년, 1928년 올림픽 2연속 금메달
  • 국가 독립 100주년도 겹치고
  • FIFA에 재정 지원도 약속했대요 (← 이게 제일 컸지유)

대회는 총 13개 나라가 참가했는데,
이 중에 유럽팀은 겨우 4개국.
그것도 배 타고 2~3주 걸려서 건너왔어요 😮

결승전은 우루과이 vs 아르헨티나,
마지막엔 우루과이가 4-2로 이기면서
첫 월드컵 우승국이 됩니다.


🛠️ 두 번째, 세 번째 월드컵은 점점 유럽으로

  • 193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선
    무솔리니가 월드컵을 정치 선전용으로 활용했다는 말도 있어요.
  •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선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병합되면서 출전 취소,
    정치 상황이 대회에 영향을 준 게 확연히 드러났죠.

💣 그리고 월드컵도 멈춰버린 전쟁의 시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월드컵은 멈춰요.

  • 1942년, 1946년 대회는 취소
  • 무려 12년 동안 월드컵이 열리지 않았어요

전쟁 때문에 축구장엔 선수 대신 병사가 서 있었고,
공 대신 총알이 날아다니던 시절이었죠.

이 시기에 FIFA가 가장 걱정한 건 뭐였을까요?
바로 월드컵 트로피(쥘 리메 컵)
나치가 훔쳐갈까 봐, FIFA 관계자가 이걸 신발상자에 숨겨 집에 보관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진짜 목숨 걸고 지킨 거쥬.
그만큼 축구는 사람들한테 그냥 놀이가 아니라
희망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월드컵이 다시 열린 곳

1950년. 드디어 월드컵이 돌아옵니다.
이번엔 브라질에서 열렸어요.

전쟁 후 첫 월드컵이라 그런지,
형식도 조금 특별했어요.

  • 지금처럼 토너먼트 결승이 아니라,
    마지막 4개 나라가 리그처럼 돌면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었어요.

마지막 경기는 브라질 vs 우루과이
당시 브라질은 무승부만 해도 우승이었고,
전 국민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죠.

근데…

우루과이가 2-1로 역전승을 해버립니다 😱

이 경기는 지금도 **“마라카낭의 비극”**이라고 불려요.
그날 경기장을 꽉 채운 20만 관중의 침묵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져요.


📌 마무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계속됐다

전쟁, 정치, 혼란.
초창기 월드컵은 축제라기보단 세상과 싸워가며 유지된 대회였어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했고,
경기를 기다렸고,
다시 모여서 함께 응원했어요.

그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월드컵도 없었겠죠.

그리고, 전쟁이 끝난 이후
월드컵은 점점 더 커지고,
전설적인 스타들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 다음 편에서는 펠레와 마라도나, 그리고 월드컵을 세계의 축제로 만든 황금기를 따라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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